구글, 4Q 호실적에도 전망 어두워져

구글, 4Q 호실적에도 전망 어두워져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표였으나, 주 수입원인 광고 부문에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문제점도 드러냈다.

구글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 매출 392억 8000만 달러, 주당 순익(EPS) 12.77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에서 당초 전망했던 수치(매출 389억 3000만 달러, EPS 10.82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클라우드 비즈니스와 하드웨어 판매 등 성장사업부문도 4분기에 64억 9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그러나 구글 알파벳은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3%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매출에서 80%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 사업의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26억 달러 매출을 올렸음에도 수익구조가 나빠졌다는 점이 지적됐다.

구글 광고의 클릭당 단가는 전년 동기보다 29%, 전 분기보다 9% 저렴해졌다. 반면, 구글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적용하는 조건으로 기업에 지불하는 트래픽취득비(TAC)는 74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억 달러 가까이 올랐다. 아마존의 영향력 확대 등으로 이제 구글도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경쟁에 직면했다는 게 CNBC 등 외신의 분석이다. 구글의 2018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 이상 감소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우리가 구글에서 하는 모든 일은 정보를 모든 사람에게 접근 가능하고 유용하도록 만들겠다는 미션과 결부된다”면서 “인터넷 규모에서 정확하고 신뢰할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과제이고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팽동현기자 pa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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