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스터디]유니클로는 어떻게 로봇 직원(RPA)을 도입했나...철저한 계획아래 내재화

[케이스스터디]유니클로는 어떻게 로봇 직원(RPA)을 도입했나...철저한 계획아래 내재화

“최고경영자(CEO)가 1년 안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도입 최고 수준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개념검증(PoC) 없이 바로 RPA를 전 부서에 도입했다. 철저한 계획 아래 진행했지만 1년 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1년 간 도전을 바탕으로 우리만의 RPA 플랫폼 제작이 가능해졌다. RPA 표준을 글로벌 지사에 전파하겠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판매하는 패스트 리테일링은 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유아이패스포워드 재팬'에서 1년 간 RPA 도입 여정을 소개했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1년 전 CEO 지시로 RPA 도입을 시작했다. 빠른 확산을 위해 전 부서에 RPA를 도입했다. 부서별 업무가운데 RPA 도입시 연간 1000시간 이상 절감이 가능한 분야는 필수 도입키로했다. RPA 도입을 위한 컨설팅 회사 10개를 선정했다. 패스트 리테일링 관계자는 “컨설팅이나 솔루션 지원이 부족해 RPA를 도입 못했다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많은 리소스를 지원했다”면서 RPA 빠른 확산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RPA 도입 초반은 순조로웠다. 6개월이 지나며 내부 회의적 목소리가 나왔다. 기대만큼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RPA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우선 부서별 RPA 현황과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60% 가량 만족감을 나타냈다.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40% 직원 대상으로 원인을 파악했다. RPA 솔루션 자체 문제가 아니라 조직·구조 문제였다. RPA를 업무에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교육이 부족했다. RPA 도입 시스템 준비가 미흡했다. 회사 관계자는 “RPA를 단기간에 도입은 가능했지만 일반 시스템처럼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인력이나 자원이 투입했어야하는데 이 부분이 부족했다”면서 “RPA 가동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실패사례를 공유해 원인을 분석하는 등 끊임없이 개선 작업을 반복, RPA 내재화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올해 일본을 넘어 세계 지사로 RPA를 확장한다. 회사 관계자는 “RPA 표준을 해외 각국에 적용하며 글로벌 표준으로 안착시킬 것”이라면서 “인공지능(AI) 기술도 RPA에 확대 접목해 효율적 업무 자동화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도쿄(일본)=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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