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스터디]이스타항공, AWS 클라우드 올인…"효율성 제고"

박종태 이스타항공 IT팀장.
<박종태 이스타항공 IT팀장.>

“모바일 웹사이트를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로 이전한 뒤 비용·시간 효율을 경험했습니다. 노후장비 교체나 시스템 업그레이드 주기마다 고도화와 함께 클라우드 전환을 검토했고, 경제성과 기술성을 고려해 클라우드 전면전환(All-in·올인)을 이뤄냈습니다.”

최근 서울 방화동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만난 박종태 이스타항공 IT팀장은 이같이 밝혔다. IT 시스템을 교체하고 고도화할 때마다 검토 끝에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택하다보니 4년 만에 자연스레 '올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박 팀장은 이스타항공 정보기술(IT) 인프라 전체의 AWS 클라우드 전환을 이끌었다. 이스타항공의 올인 사례는 국내 항공업계 최초다.

이스타항공은 처음부터 클라우드 올인 계획은 없었다. 고객 편의와 사용량을 고려한 시스템 이전이 시작이었다. 모바일 웹사이트를 옮긴 2014년 말~2015년 초만 해도 기술적으로 전체 인프라 이전 가능성에 의문을 갖고 있었다. 예약·발권 등 비교적 간단한 시스템이 주축인 모바일 웹사이트는 가능해도 여객서비스시스템(PSS)과 같은 복잡한 서비스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박 팀장은 “여객서비스는 고객의 짐을 수송하고 체크인 등 핵심 서비스로 서버 다운 등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민감한 부분이 있다”면서 “클라우드에서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중요 인프라의 클라우드 이전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하지만 메인 데이터베이스(DB)와 PSS 연동 인프라 마이그레이션에 성공한 뒤 항공스케쥴시스템 등 인프라의 클라우드 이전을 순차적으로 성공시키면서 올인 가능성을 높였다. 이후 AWS 서울 리즌이 구축되면서 반응형 웹·모바일 앱 홈페이지 서비스를 이전했고, 회사 ERP(전사자원관리) 시스템 또한 이전하면서 올해 7월 모든 인프라를 AWS 클라우드에 안정적으로 이전했다.

박 팀장은 “기존 장비를 차세대시스템으로 고도화할지 클라우드로 이전할지 고민의 시작이 클라우드 올인이란 성과를 갖고 왔다”면서 “AWS의 컨설팅과 기술 지원, 내부 IT 역량을 활용해 회사 DB는 물론 네트워크 인프라까지 모두 클라우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올인된 이스타항공 IT 인프라는 서울, 도쿄, 시드니 등 3개 리전에 나눠있다. 시스템 연동과 구동에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도쿄 리전에는 서울 리전 오픈 전 마이그레이션한 인프라가 대부분이고, 순차적으로 서울 리전으로 옮기고 있다. 시드니 리전에는 PSS와 중개시스템을 두고 있다. 박 팀장은 “VPN 내부망을 활용한 통신으로 서비스 제공과 인프라 개발은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시드니 리전은 글로벌 인프라 활용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항공권 예매 오픈이나 프로모션 기간 과부하로 서버 다운 걱정이 없고 △기술 프로젝트 작업기간은 줄고 개발에 전혀 지장이 없는 데다 △3~5년 주기 시스템 고도화를 안 해도 돼 인프라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 올인에 대한 장점을 꼽았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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