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모바일 기반 '스마트 병원' 구축 본격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사장 염수정)은 서울성모병원 내 스마트병원 조직을 신설했다고 2일 밝혔다.

병원은 5월 개원 기념식을 맞아 스마트병원을 선포했다. 진료 편의성을 높인 환자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의료진 진료 안정성과 효율성을 개선한 모바일 전자의무기록(EMR)을 오픈했다. 시범 운영과 테스트 과정을 거쳐 본격 가동했다.

이지열 스마트병원장
<이지열 스마트병원장>

초기 병원장에는 이지열 비뇨의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암환자 생존율 증가를 위해 스마트 기기 등을 이용한 전립선암 환자 치료·재활 방법을 국가과제로 연구 중이다. 현재 서울성모병원 로봇센터장과 가톨릭 암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스마트병원장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은 5개 분야별 전문센터로 구성된다. 스마트인프라센터는 환자용 앱과 모바일 EMR, ENR(전자간호기록)를 개발·배포한다. 모바일 EMR는 환자 리스트, 검사결과, 임상관찰기록 등을 스마트폰으로 확인 가능하다. 입원 환자 회진 시 유용하다. 모바일 ENR는 기존 수기식 간호기록 대신 스마트폰으로 환자 간호기록을 실시간 입력하고 간호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검색·공유한다. 향후 음성 녹음과 판독이 가능하게 고도화한다.

AI센터는 지능형 의료 소프트웨어(SW) 개발에 주력한다. 전립선암 분야에 AI 기술을 이용한 분석, 진단, 예후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전립선암 환자 임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질병 발병, 재발, 생존률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우선 개발해 진단 유용성을 검증한다.

빅데이터센터는 서울성모병원 의료정보를 활용해 환자 질환 예측 프로그램인 '서울성모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 '공통데이터모델(CDM)'을 구축한다. 환자정보를 비식별화해 질환별 임상 빅데이터를 분석한 뒤 다양한 통계서비스를 발굴한다. 여러 기관에 흩어진 의료정보를 공통된 형태로 제공하고, 질병치료에서 사전예방으로 의료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원격의료센터는 원격화상시스템을 활용해 해외 자선의료를 활성화한다. 의학영상, 동영상, 환자기록 등 각종 데이터도 동시에 주고받고 환자 현재 상태도 카메라로 직접 확인한다. 빈곤으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치료한 뒤 사후 관리한다.

스마트재활센터는 병원에서 진행되는 재활프로그램을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접근하는 스마트 홈케어 서비스를 개발·제공한다. 만성, 중증질환자의 빠른 회복과 재활을 돕는 재활훈련 앱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지원한다.

이지열 스마트병원장은 “환자에게 스마트 기기를 적용해 빠른 건강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환자와 가족이 실생활에서 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위방향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