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익진 건대병원 교수, 이종간 장기이식 연구 착수

윤익진 건국대병원 외과 교수
<윤익진 건국대병원 외과 교수>

건국대병원(원장 황대용)은 윤익진 외과 교수가 '형질전환 돼지 장기를 이용한 이종이식 기술개발과 사망원인 인자 발굴' 연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연구는 형질전환 돼지 심장과 신장, 각막을 영장류에 이식하는 모델을 만든다. 면역반응을 연구해 임상적용이 가능한 이종간 이식 연구 기반을 마련한다. 이종간 이식 후 생존율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한다. 2020년까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12억9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윤 교수는 2011년부터 국내 축산과학원과 농촌진흥청 산하 동물바이오 신약 장기개발 사업단에서 이종장기이식 분야 연구를 주도했다. 알파 13-갈릭토오스(알파 갈) 적중돼지 장기를 이용해 총 10건의 이종간 신장이식을 했다. 이종간 심장이식 22건, 각막이식 5건을 시행했다.

알파 갈 적중돼지 신장을 원숭이에 이식했을 때 2시간 동안 초급성 거부반응 없이 장기가 보존됐다. 보통 일반 돼지 신장을 원숭이에 이식할 경우 30분 이내 초급성 거부반응이 나타난다.

알파 갈 적중돼지는 알파 갈 항원을 없앤 돼지다. 알파 갈 항원은 영장류를 비롯한 모든 동물에 존재한다. 이종 장기 이식 시 초급성 거부 반응을 유발한다.

알파 갈 적중돼지 심장을 원숭이에 이식한 사례에서도 이식 후 심장 박동이 원활했다. 이식 후 기능이 최장 60일까지 이어졌다. 신장 이식을 받은 원숭이도 32일 생존했다. 국내에서 최장 생존기록이다.

윤익진 교수는 “영장류 모델은 인간에게 발생할 수 있는 면역 반응성과 효능을 검사해 이종간 이식을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필수 단계”라며 “돼지 신장과 심장을 이식받은 원숭이가 국내 최장 기록으로 생존했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장기이식 분야 글로벌 저널인 '트랜스플랜트 프로시딩(Transplant proceeding)'에 게재됐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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