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에 멈춰선 거래소 유빗, 인수합병 진행 가닥...일부 회원 고소장 제출

유빗(구 야피존)이 회원 손실보전을 위해 기업 인수합병을 추진한다. 일부 회원은 유빗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손실 보전 대응에 나섰다.

거래소 유빗 3차 공지 내용 <출처 '거래소 유빗' 홈페이지>
<거래소 유빗 3차 공지 내용 <출처 '거래소 유빗' 홈페이지>>

거래소 유빗은 3일 내부 회원에게 올린 공지에서 “1월 셋째 주에서 넷째 주에 코인 수동출금을 계획 중”이라며 “현금은 다음 주 중 우선 인출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오전 기준 거래소 유빗 향후 거취 회원투표 현황 <출처 '거래소 유빗' 홈페이지>
<4일 오전 기준 거래소 유빗 향후 거취 회원투표 현황 <출처 '거래소 유빗' 홈페이지>>

유빗은 인수합병으로 회원 손실을 보전하는 방안에 무게 중심을 둔다. 지난달 27일부터 진행한 회원투표에서 4일 기준 96.26%의 회원이 인수합병을 통한 손실보전을 택했다. 설문조사 참여율이 낮은 점이 인수합병 걸림돌이다. 4일 오전 현재 투표 참여자는 3665명이다.

유빗은 “현재 회사의 차후 진행방향을 위한 설문조사에 회원 참여율이 낮아 (인수자가) 코인출금을 동의하기에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밝혔다.

유빗 회원은 온라인 카페와 오픈채팅방을 중심으로 대응책을 모색한다. 인수합병 절차를 기다리자는 의견과 집단소송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뉜다. 유빗 회원 21명은 3일 유빗을 운영하는 야피안과 이진희 대표, 관련 임원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우석 법무법인 정동국제 변호사는 “거래소 유빗 대표와 임직원을 형법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면서 “향후 손실 보전을 위해 민사 소송 인원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킹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서 현장 조사를 끝내고 원인 파악을 위한 수사·조사를 이어간다. 보안업계는 지난 4월 야피존에 시행된 해킹과의 유사성에 주목하며 수사기관 결과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유빗이 과거와 같은 공격 주체와 방식으로 해킹당한 것인지 관심 있게 지켜본다”고 전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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