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표 미래로]안혜린 코티에이블 대표 "대학생활 경험 살려 쉐어하우스 운영"

“대학 생활 처음 서울에 올라와 공부보다 생활하는 게 더 힘들었어요. 주거공간을 마련하는 게 가장 어려웠고요. 그 시간을 아껴 공부를 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청년들이 삶의 본질에 더 집중하도록 역할을 해주고 싶었어요.”

안혜린 코티에이블 대표 말입니다. 안 대표가 쉐어하우스를 운영한 이유입니다.

[조진표 미래로]안혜린 코티에이블 대표 "대학생활 경험 살려 쉐어하우스 운영"

쉐어하우스는 낯선 개념입니다. 말 그대로 집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최근 대학 내 기숙사 수용이 포화되고 학교 근처 집값이 상승하면서 지방에서 온 대학생은 주거공간을 구하는 게 '하늘에 별따기'처럼 어려워졌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생 여러 명이 한 집을 공유해 사용하는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이것이 쉐어하우스입니다. 학생들은 주거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안 대표는 대학 시절 때부터 집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과외를 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집을 가봤습니다. 민자역사가 들어서면서 지역이 변화되는 모습도 봤습니다. “집은 다양한 형태로서 의미가 있다고 느꼈어요. 지역주민 생활까지 변화시킬 정도로 영향도 크고요.”

2010년 개인적으로 쉐어하우스를 운영한 것이 계기였습니다. 2015년 서울대 총학생회 주거복지사업을 수행하면서 사업으로 본격화했습니다. 당시 서울대 앞에 '모두의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12채를 쉐어하우스로 제공했습니다. 순식간에 완판 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현재 코티에이블은 고려대 등 10개 대학 주변에서 18채를 운영합니다. 90명의 학생이 이용합니다.

안 대표는 코티에이블 차별점을 전문성이라고 얘기합니다. 안 대표는 법대에서 부동산관련법을 공부했습니다. 이후 대학원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했습니다. 누구보다 법과 도시분야 전문가입니다. 안 대표는 “부동산 분야는 건축 등 전문가는 있지만 계약 등 관련법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면서 “임대관리 계약을 맺는데 있어 장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안 대표는 신경써야 할 사소한 일도 많아 힘들지만 보람도 많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해 시너지 효과가 날 때라고 합니다. 스스로 거실을 도서관으로 만들어 새벽까지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외국인 학생과 어울리면서 글로벌 문화를 교류할 때 뿌듯하다고 합니다. 안 대표는 “쉐어하우스는 향후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계획”이라며 “IT를 접목해 IT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

[조진표의 진로 핵심 포인트]

1. 우버, 에어비앤비 등 공유 시대입니다. 주거처럼 사적 공간 공유는 과거 생각조차 어려웠으나 공유 시대에는 자연스러운 개념입니다. 세상 흐름에 정확한 이해와 먼저 시행하는 추진력이 안 대표의 쉐어하우스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2. 대학 시절 다양한 주거형태를 경험하며 부동산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법학을 전공해 계약 전문성을 갖게 됐고 총학생회 주거복지사업을 담당하면서 학생의 주거 요구사항을 이해하게 된 것이 사업으로 이어졌습니다. 경험, 지식, 관심 등이 조합이 될 때 자신의 직업이 결정됩니다.

3. 공부나 직업 선택 시 거창한 꿈을 세우는 것 이전에 자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중요합니다. 대학 생활 느꼈던 학교 주변 재개발 사례들, 과외를 다니면서 보았던 각종 주거형태들이 사업의 중요한 아이디어가 됐습니다.

4. 분야 전문성과 학생 주거 문제에 대한 진정성이 다른 사업자와 차별점이라고 꼽습니다. 안 대표는 쉐어하우스를 하면서 사회에 갓 진입하려는 학생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려고 노력합니다. 자신도 사는 문제를 알게 된 것이 기쁘다고 이야기합니다. 소유보다는 가성비를 따지는 새로운 세대에게 쉐어하우스는 또 하나의 사회적 실험이 됩니다.

[전자신문 CIOBIZ]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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