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김부겸 행자부 장관 취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시대 열어"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 취임식을 갖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능형 정부 구현을 위해 데이터 기반 과학적 행정을 추진한다. 공공일자리 창출과 통합·상생의 시대도 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장관의 취임사 전문이다.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행정자치부 가족 여러분!

저는 지난 보름 동안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행정자치부가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국정운영의 중추 부처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행정자치부의 일원이 되어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을 무한한 기쁨이자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국민적 기대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낍니다.

행정자치부 가족 여러분! 이제 우리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촛불 민심의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합니다. 잘못된 관행, 권위적인 문화를 청산하고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정부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를 통해 국민 개개인이 더 나은 삶에 대한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점들을 염두에 두면서 제가 앞으로 행정자치부장관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할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진정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중앙과 지방,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함께 발전하고 협력해야 할 동반자입니다. 상호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를 지렛대로 삼아 사무의 과감한 지방이양과 지방재정 확충을 통해 실질적인 자치분권 국가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분권으로 인해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되지 않도록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지역 간 재정 불균형을 완화시키고 접경· 도서 지역과 같은 낙후 지역과 인구급감 지역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정부」를 구현해야 합니다. 지난 정부에서는 유능하고 효율적인 정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새 정부에서는 소통과 참여의 기반을 확대하고 민관협력을 강화하여 국민과 함께 사회문제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지능형 정부를 구현하고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셋째, 양질의 「공공 일자리」를 제공하여 국가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합니다. 지난 4월 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이 11%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제는 정부가 청년실업난 해소와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해보다 적극적으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합니다.

또한, 세계 10위권의 경제성장 수준에 걸맞게 대국민 공공서비스 분야를 확대하고그 수준도 높여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국민 현장서비스 분야와 국가경제 활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할 것입니다.

넷째, 새로운 「통합과 상생의 시대」를 열어 가야 합니다. 5·18, 제주4·3 사건 등 아직 온전히 해결되지 못한 과거사를 제대로 규명하여 희생되고 상처받은 국민들의 억울함을 풀어드려야 합니다. 우선, 진심어린 대화로 유족들의 마음을 보듬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듣겠습니다. 또한, 다문화 이주민 등 소외계층에 대해서도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공동체를 활성화하여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행정자치부 가족 여러분! 앞서 말씀 드린 과제들은 부처와 부처, 중앙과 지방,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성숙한 타협과 공존을 통한 해법 모색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그간 제가 일관되게 지켜온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더욱 강조하고자 합니다.

장관으로서 여러분들과 머리를 맞대어 토론하고 격의 없는 대화로 끊임없이 소통하며 최선의 방안을 찾겠습니다.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처럼 항상 순리대로 일을 풀어가고 처리하겠습니다. 아울러, 여러분들이 창의적으로 생각하고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으면서 소신 있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불필요한 관행과 형식은 과감히 탈피하여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는 높이되 일과 가정이 양립되는 합리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질책처럼 '가마 타는 즐거움'은 알아도 '가마 메는 괴로움'을 모르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도록 늘 경계하겠습니다.

행정자치부 가족 여러분! 전통과 자부심을 가진 국정운영 중추부처의 일원으로서, 항상 긍지와 책임감을 가지고 저와 함께 해주십시오. 여러분의 조국에 대한 헌신이 국민들의 마음에 따뜻하게 녹아들어 국민통합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정성을 다해 일합시다.

감사합니다.

[전자신문 CIOBIZ]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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