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SW 안전성 확보, 한국이 이끈다

자동차 SW 안전성 확보, 한국이 이끈다

정부와 업계가 자동차 소프트웨어(SW)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국제 표준에 맞춰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자동차 SW 안전성 확보에 앞장선다.

15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자동차 전자제어장치 분야의 SW 신뢰성·안전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2010년 이후 자동차 핵심 부품인 전자제어장치(ECU)의 오작동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기능안전성 표준(ISO26262)이 제정됐다. ISO26262는 설계, 구현, 검증 등 개발 전 단계에 걸쳐 기능안전 규격을 준수하기 위한 요구 사항을 정의했다. 시스템과 하드웨어(HW)뿐만 아니라 SW 등 레벨별로 안전 관련 요구 사항을 정의했다.

자동차에서 SW 비중이 높아지면서 ISO26262에 맞춰 SW와 시스템 개발이 요구된다. 기존 표준은 기법과 목표 기준만 명시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도구와 세부 방안 내용은 미흡하다.

NIPA는 국내 자동차 ECU를 개발하는 국내 중소기업이 ISO26262에 맞춰 SW와 시스템을 개발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SW 테스팅 전문 업체 STA테스팅컨설팅이 사업을 수주, 연내 가이드라인 개발을 완료한다. 가이드라인은 SW와 시스템 안전성 확보를 위한 활동 등 세부 방안과 현장 적용 사례 등을 포함한다.

NIPA 관계자는 “자동차에서 SW 안전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지만 영세한 기업은 제대로 구현하기 어렵다”면서 “가이드라인 마련뿐만 아니라 컨설팅 등 직접 지원까지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SW 안전성 분야는 주도권을 쥔 국가나 기업이 없다. 정부뿐만 아니라 업계도 자동차 SW 안전성과 근간인 SW 테스팅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STA테스팅컨설팅은 SW테스팅 국제표준 'ISO/IEC/IEEE 29119'를 바탕으로 자동차 기능안전 SW테스팅 분야에 글로벌 리더십을 가져간다. 회사는 이 분야를 이끄는 스튜어트 리드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최근 관련 서적을 아마존에 출간, SW테스팅 서적 4000여 종류 가운데 17위를 기록했다.

권원일 STA테스팅컨설팅 대표는 “최근 유럽에 수출하는 자동차 부품은 SW 개발과 테스팅 등 안전성을 강화해야 하는 분위기”라면서 “자동차 분야에서 SW 테스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의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이 분야 최고 석학인 리드 박사를 필두로 한국이 주도권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도 전장 분야에서 SW 테스팅 능력을 키운다. 내부 테스팅 인력을 확보하고 자체 교육을 강화한다. ISO/IEC/IEEE 29119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등 전문가 양성에도 힘쓴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전장부품 SW 테스트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ISO/IEC/IEEE 29119 표준을 기반으로 내부 프로세스 등을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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