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표 미래로]김영돈 PTC 프로덕트 매니저 "해외 근무 영어보다 열정이 중요"

“해외로 나가겠다는 생각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 해외에서 하는 것이라면 언제든 도전하세요. 언어는 문제되지 않습니다. 열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국적 사물인터넷(IoT)기업 PTC 본사에서 근무하는 김영돈 프로덕트 매니저 말입니다. 김 매니저는 컴퓨터지원설계(CAD) 데이터 관리를 하는 SW 엔지니어입니다. PTC 본사에 근무하는 두 명의 한국인 중 한명입니다.

[조진표 미래로]김영돈 PTC 프로덕트 매니저 "해외 근무 영어보다 열정이 중요"

김 매니저의 미국 진출은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입니다.

“한국법인 PTC코리아 연구개발(R&D)센터에서 컨설턴트로 일했어요. PTC코리아가 현대·기아자동차 IT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굵직한 연구개발에 참여했죠. 다양한 제품 요구사항을 분석해 미국 본사로 전달하고 개선된 제품을 받아 한국 직원과 커뮤니케이션했습니다.”

김 매니저는 본사와 한국 고객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다 보니 본사에서 더 많은 해외 고객을 연결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미국 본사에서 근무할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김 매니저는 “PTC코리아에서 고객에게 배운 것이 너무 많다”면서 “그때 경험이 지금 본사 근무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합니다. 입사 초기 교육을 담당하며 배운 기술도 주효했습니다.

[조진표 미래로]김영돈 PTC 프로덕트 매니저 "해외 근무 영어보다 열정이 중요"

다른 사람보다 차별화 된 전공도 한 몫 했습니다. 김 매니저는 학부는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컴퓨터그래픽 분야 석사 전공을 했습니다. 세부 전공이 '기계공학 분야 컴퓨터 이용 동시공학'입니다. 수십년간 살았던 우리나라를 떠나 미국으로 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김 매니저는 “이곳에 오기 전까지 단 한 번도 해외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면서 “영어를 잘 하지 못해 많이 걱정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김 매니저는 미국 본사에서 2년여 동안 근무하면서 영어를 잘 하지 못했지만 문제된 적은 없다고 합니다. 내가 영어를 못한다고 인정하고 남을 설득시키기 위해 두 번 세 번 얘기하면 상대방도 충분이 이해하게 된다고 합니다.

김 매니저는 SW 엔지니어를 꿈꾸는 젊은이에게 해외 근무를 권합니다. 국내보다 나은 대우와 연봉, SW 개발자로서 꿈을 현실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진표 미래로]김영돈 PTC 프로덕트 매니저 "해외 근무 영어보다 열정이 중요"

“해외에서 성공하려면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일적으로 영어는 500개 단어만 할 줄 알면 충분합니다. 남들보다 좀 더 일하고, 좀 더 고민하는 그런 열정이 필요합니다.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도 해외에서 살아남는 비결입니다.”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

[조진표의 진로 핵심포인트]

1. SW 분야는 한쪽에선 유망하다고 추천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야근이 많고 보수가 적은 3D 업종이라며 말리는 이중적 분야입니다. 취업은 어떤 분야보다 잘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하청구조로 돼 있어 근무 환경이 박한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2. 우수 능력을 보유한 SW개발자에게 해외 진출은 의미가 있습니다. 일 외적인 인간관계 문제보다 본인의 전문성으로 인정받기 수월합니다. 상대적으로 희소한 분야여서 그렇습니다. 미국만 하더라도 전체 대학생 중 5~6%만이 컴퓨터 전공자입니다.

3. SW 개발자가 해외 진출하는 데 인문사회 분야처럼 유창한 영어능력을 보유하기보다 본인 일에 대한 기술적 전문성이 더 중요합니다. 전문성과 함께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영어를 적극적으로 구사하겠다는 열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4. SW 분야는 미래로 코너에서도 로봇, VR, CAD 등 다양한 분야로 나뉩니다. 즉, SW가 유망분야라고 무조건 코딩에 뛰어들기보다 자신이 하고 싶고, 흥미를 갖는 분야를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으면 SW와 맞닿는 분야를 찾기 쉬워집니다.

보스턴(미국)=[전자신문 CIOBIZ]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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