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표 미래로]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 "창작 콘텐츠로 한국의 마블되고 싶어"

“한국의 마블스튜디오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만의 창작 콘텐츠를 갖고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것 입니다.”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 말이다.

비브스튜디오스는 건축 컴퓨터그래픽(CG) 분야로 시작해 현재는 영화·애니메이션·광고 CG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김 대표는 비브스튜디오스에서 콘텐츠 제작자 역할을 합니다. CG에 가상현실(VR)을 융합한 콘텐츠가 주력입니다. 웹툰 시장도 진출해 자체 콘텐츠 생산을 늘립니다.

김세규 비브스튜디오 대표
<김세규 비브스튜디오 대표>

김 대표의 콘텐츠 창작은 15살 때부터 시작됩니다. 당시 기타를 좋아해 연주를 했습니다. 이후 16살 때 록밴드를 구성해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로 활동했습니다.

김 대표는 “유명한 음반배급사와 음반 계약을 맺을 정도로 실력 있는 밴드로 평가받았다”면서 “20살 때까지 록밴드로 월드투어를 하는 꿈을 꿨다”고 합니다. 음악을 하면서 창작은 생활과 같았습니다. 이러한 김 대표에게 새로운 삶이 주어집니다.

군 전역 후 우연치 않게 '3D맥스' 프로그램을 접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 밤새 공부를 했고, CG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도 했습니다. CG커뮤니티는 회원이 1만명이 넘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관련 일을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음악을 위해 사업을 했습니다. 그러나 사업이 커지면서 음악보다 사업에 더 신경을 많이 쓰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음악과 영상은 동일하다”면서 “음악이나 영상 모두 비트 단위로 쪼개 강약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어떤 분야든 10년 이상 일을 하면 통찰력을 갖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10년간 활동한 밴드 경험이 영상으로 이어졌다고 김 대표는 말합니다. 큰 틀에서 보면 꿈도 유사합니다. 과거에는 '록 스타'가 꿈이라면 지금은 'CG스타'가 꿈입니다.

창작 욕구가 높은 것도 밴드 활동에서 이어집니다. 수준 높은 나만의 콘텐츠를 보유하려는 배경입니다. 오랜 기간 파고 든 음악 전문성이 다른 분야로 확대된 것입니다.

김 대표는 청소년에게 누군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충고합니다. 누군가를 닮는다는 것은 다른 환경과 변수로 쉽지 않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누군가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마블스튜디오를 꿈꾸는 김 대표는 청소년에게 대학을 가지 않고도 자신의 꿈을 이루는 모델이 되고 싶어 합니다.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

[조진표의 진로 핵심포인트]

1. VR는 오래된 분야이지만 산업으로는 이제 시작하는 분야로 전망이 밝습니다. 페이스북이 VR에 많은 투자를 하는 이유입니다. 김 대표는 컴퓨터 그래픽을 오래하며 실력을 쌓았기에 자연스레 VR분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2.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음악 밴드 생활을 했습니다. 특히 작곡을 하면서 창작 중요성과 즐거움을 알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분야처럼 보이는 CG와 VR를 하면서도 기획과 스토리를 강조합니다. 콘텐츠 품질이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3. 김 대표는 '뭐든지 10년 정도 일을 하면 통찰력이 생긴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진로설계에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처음부터 자신에게 딱 맞는 일을 찾기란 어렵습니다. 존재하지도 않을 딱 맞는 분야를 찾으려고 노력하면 조금하고 그만두게 돼 방황을 합니다. 어떤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들어 전문성을 확보하면 그 전문성을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찾기 쉽습니다.

4. 마블스튜디오처럼 성공하고 싶어 합니다. 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자기 분야에 푹 빠져 최선을 다하면 첨단 분야에 성공하는 롤모델이 되고 싶어 합니다. '누가 되고 싶다'라는 식의 꿈을 갖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전자신문 CIOBIZ]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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