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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에 바람이 든다'는 통풍,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 유발

2017년 01월 25일 (수요일) 17:55:17 이종민 기자 jongmin1@ciobiz.co.kr

흔히들 나이 드신 어른들이 찬 바람이 매서운 겨울철이면 ‘뼈에 바람이 든다’라고 얘기들을 하신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뼈에 바람이 든다는 표현의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의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조직 등에 침착되는 질병이다.

식이습관에 관련된 만큼 서구화된 식습관의 변화에 따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질병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문제가 되는 요산의 과잉생산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가자연세병원 허재영 원장은 “술이나 고기를 많이 섭취할 경우 요산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자연적으로 노화나 식이습관에 따라 또는 대사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요산의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26만 명에 가까웠던 통풍 환자의 수가 2014년 30만 명을 넘어서 3년 동안 16.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은 고요산혈증, 급성통풍, 간헐기 통풍,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구분된다. 통풍에 걸리고도 그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고요산혈증의 경우 방치하게 되면 심혈관질환이나 요로결석, 고혈압, 허혈성 심질환, 당뇨까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급성 통풍은 급격히 증가한 요산 농도에 따라 발가락, 발등, 뒤꿈치, 손목, 무릎 등에 심한 통증과 함께 뜨거워지면서 부어오르는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급성 통풍 후 중간 휴식기인 6개월에서 2년 사이를 간헐기 통풍이라고 하는데 통풍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고요산혈증 상태가 오래 지속되게 되면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될 수 있다.

통풍의 치료를 제때 하지 않으면 손, 무릎, 발 등에 불규칙적으로 결절이 생겨나고 해당 관절 부위가 점차 뻣뻣하게 변형되면서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시킨다.

가자연세병원 허재영 원장은 “통풍은 결절이 생긴 피부에 궤양이 일어나게 되어 피부 손상은 물론 뼈의 기형을 발생시키게 된다”며 “심각한 상태가 되기 전에 증상의 발생 시기와 부위, 정도, 과거병력, 복용 약물 등의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치료에 바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허 원장은 “통풍은 빠른 치료에 들어갈수록 효과적이므로 통풍의 증상이 엿보이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며 "통풍 환자의 절반 정도가 과음과 연결되는 만큼 통풍 환자의 경우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종민 기자 (jongmin1@cio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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