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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떨어지는 초겨울, 편평 사마귀 판칠라

2016년 11월 11일 (금요일) 14:55:00 이유진 기자 lyj@ciobiz.co.kr

아침저녁으로 꽤 춥다. 이제 본격적인 초겨울이다. 건강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할 시기다. 바깥의 찬 공기와 실내의 따뜻한 공기를 오가다 보면 온도 변화에 제때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피부도 마찬가지. 공기가 갑작스럽게 차갑고 건조해진 만큼 피부 관리에도 한층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요즘처럼 건조할 때는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데 정체 불명의 뾰루지 등으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대수롭지 않은 증상이라고 무작정 긁어대는 것은 금물. 자칫 기존 질환이 크게 악화될 수도 있다.
 
편평 사마귀가 바로 그 중 하나. 편평 사마귀는 마치 작은 여드름처럼 보여 손으로 짜거나 가려움을 못 이겨 긁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피부과에는 여드름인 줄 알고 짰다가 상태가 심각해져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다.
 
사마귀는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한 전염성 피부 질환이다.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탓에 질환으로 인식되지 않는 경향도 있다. 웰스피부과 이상희 원장은 ”사마귀는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명백한 피부질환으로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띤다”며 “그 중 편평 사마귀는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3, 10, 27~30타입에 감염된 이들이 바이러스에 취약하거나 면역력이 약할 때 발병하기 쉽다”고 말했다.
 
편평 사마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오돌토돌하고 동그란 사마귀, 즉 심상성 사마귀와는 생김새가 달라 사마귀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주로 얼굴 및 목 부위, 팔이나 손등에 피부색이나 옅은 갈색을 띈 채 1~3mm의 크기로 돌출돼 나타난다.
 
특히 어린이나 젊은층에게 잘 생겨 여드름으로 잘못 아는 사례가 많다. 청결하지 않은 손으로 짜고 긁거나 각질 제거, 필링 같은 잘못된 관리로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지는 않지만 번지고 있다면 상당 수준 가려울 수도 있다. 저절로 없어지기를 기대하는 게 어려운 질환인 만큼 조금이라도 의심이 간다면 전문적인 피부과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희 원장은 “편평 사마귀는 면역치료나 레이저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일단 발생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것이 문제”라며 “날씨가 추워진 만큼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보온을 유지하는 등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유진 기자 (lyj@cio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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