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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현장] LG전자 ‘스마트TV ’, AWS 클라우드로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 비상한다

2016년 10월 20일 (목요일) 00:05:00 이향선 기자 hslee@nextdaily.co.kr

LG전자 클라우드센터 김홍재 팀장

최근 IDC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율은 68%로 작년 대비 1.6배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클라우드 서비스는 대기업 보다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확산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대기업들에서도 클라우드 사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데이터센터 등 강력한 IT 시스템 인프라를 구비한 대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있는 데는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스타트업들이 품질이 높은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해 시장에서 성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인프라를 유지하는 것에 신경 쓰지 않고 비용을 줄이면서 오로지 서비스 개발과 품질 향상에 집중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기업들의 최대 과제이다.

그런 이유로 대기업들 또한 자신들의 서비스 개발의 중심에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두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삼성과 SK플래닛, CJ오쇼핑, 현대로지스틱스 등 여러 대기업들이 클라우드의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대표 조준호) 또한 이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 대열에 합류했다.

LG전자는 대고객 서비스에 클라우드를 도입하면서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LG전자는 홈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홈 어플라이언스 & 에어 솔루션, 비이클 컴포넌츠의 네 개 사업본부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클라우드센터는 LG전자 내 스마트 비즈니스(스마트 TV, 스마트 폰, 스마트 가전)의 근간이 되는 응용시스템/인프라 운영을 바탕으로, 홈 IoT, 스마트 카, 개인 헬스케어, 가정 내의 에너지 관리 등 클라우드 관련 신규 스마트 비즈니스 서비스 기획, 개발, 운영 및 이와 연관된 공용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의 클라우드센터는 지난 해부터 ‘스마트TV’ 서비스에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려했으며 올 6월 클라우드 이전을 마치고 대고객 서비스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에 LG전자의 클라우드센터 김홍재 팀장을 만나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LG전자의 대고객 서비스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들어보았다.

▶ LG전자에서는 다양한 시스템이 전방위적으로 구축되어 있는데 클라우드를 도입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LG전자는 회사의 내부 시스템과 대고객을 상대로 하는 외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고객 서비스는 다양한 환경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LG전자의 주요 대고객 서비스중의 하나가 스마트TV이다. LG전자의 스마트TV는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 약 3,500만대 이상 보급되었고 그 동안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서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그런데 스마트TV 보급 증가와 함께 매년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이에 따라 App서비스, 음성인식, 검색 기능 등의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해야 한다. 그런데 기존의 데이터센터 환경에서는 효율적인 서비스 운영이 어려웠다. 특히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같은 대형 이벤트가 있을 때 자원 사용량이 급증하는 경우가 많아 기존의 인프라 시스템으로는 수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또 인프라의 지속적 증설은 비용이 많이 든다. 결국 시스템 자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최적화하여 비용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무중단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했다. 그런 점에서 클라우드는 최적의 대안이었다.

▶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는 가운데 AWS를 선택한 기준은 무엇이었나?
LG전자에는 이미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사내에 마련되어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해 지난 해부터 고민을 했고, 안정성, 비용효과 면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해 도입했다.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는 기술적인 측면, 보안적인 측면, 비용적인 측면을 철저하게 고려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무엇보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클라우드 서비스가 필요했는데 AWS는 다른 서비스들 보다 오랜 경험과 기술을 가졌다고 판단했다. 많은 고객들로 받은 피드백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안정성 면에서도 많은 기업들로부터 검증받은 경험들로 LG전자 퍼블릭 클라우드 구축에 많은 조언과 협업이 가능하다 판단했다.

또한 보안은 많은 대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가는 데 장애 요소가 되었지만 매년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강화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 간다 해도 보안 서비스들이 많이 제공되고 있고 필요한 서비스, 예를 들면 침입방지 같은 서비스는 AWS마켓 플레이스에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서비스가 늘어갈 때마다 필요한 인프라를 증설하게 되면 그 비용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유지도 쉽지 않다. 이런 점에서 인프라 시스템을 구비하지 않아도 되고, 사용하는 양만큼의 비용을 지불할 수 있어 비용이 절감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유연한 과금 체계 또한 AWS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 LG전자의 클라우드 구축은 어떻게 진행되었나?
LG전자의 스마트TV 서비스는 글로벌로 제공되고 있어 다양한 지역에서의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하게 되었다. 지난 6월까지 도입을 마무리하고 7월부터 서비스가 가동 중이다.

LG전자 스마트TV 서비스의 AWS 클라우드 구성도

스마트TV 서비스에서 사용하고 있는 AWS의 서비스는 LG전자 데이터센터와 AWS 클라우드 간의 중요 데이터 보호 및 동기화를 위해서 AWS 다이렉트커넥트(DirectConnect) 서비스, AWS 클라우드를 LG전자 데이터센터의 확장 데이터센터로 이용하기 위해 아마존 VPC(Virtual Private gateway(VGW)를 활용하고 있으며, 아마존 EC2에 아마존 RDS로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있고, 대량의 스마트TV 콘텐츠 보관에 있어 비용절감 효과 및 데이터 내구성 확보를 위해 아마존 S3, 편리한 리소스 관리를 위해 AWS IAM(Identity and Access Management)과 아마존 클라우드워치(CloudWatch)를 사용하고 있다.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각 단계에서 AWS의 컨설팅과 스마트TV서비스 개발팀과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전환시킬 수 있었다.

▶ 클라우드 환경 도입 후 어떤 효과를 보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기업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데는 사실 망설이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가시적인 성과를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LG전자의 스마트TV 서비스를 위한 퍼블릭 클라우드는 성공적으로 안착됐다.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존 서비스의 무중단 이전이었다. 그러려면 안정성, 확장성 및 보안성 확보가 중요했다. AWS의 IEM(Infra Event Management) 서비스로 전세계 스마트TV 서비스 이용자의 불편 없이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서 AWS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었다. 또한 아마존 VPC, AWS IAM, AWS KMS(Key Management Service) 등으로 안전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고 아마존 EBS, 아마존 S3등의 암호화 및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한 다양한 써드파티 SW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었다. 낮은 장애율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뒷받침해줬다.

그리고 스마트TV는 높은 서비스 품질과 서비스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려면 새로운 서비스 개발 시 빠른 개발과 테스트를 통해 빠르게 신규 시장에 진입하고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AWS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해 인프라 시스템 단을 신경 쓰지 않고 개발자들이 개발과 테스트에 집중할 수 있어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수 있었다.

또한 탄력적인 자원 운영으로 비용절감 효과가 있었다. 사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 효과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클라우드의 도입은 기존 IDC 대비 약 4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시스템과 각종 서비스의 사용이 통합관리 되어 사용환경 예측이 가능해져 필요한 자원을 줄이고 늘이는 탄력적인 자원 운영을 통해 추가적인 절감효과도 예상된다.

▶ 향후 LG전자의 클라우드 도입 확장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LG전자는 향후 관리적인 부담이 되고 있는 물리적인 시스템 환경을 줄여 결국에는 서버가 필요없는 환경에서 서비스가 운영되게 할 예정이다. 이 서버리스(Serverless) 환경이 되면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 Amazon API Gateway와 AWS Lambda를 비롯해 더 다양한 서비스 이용과 더불어 기존에 IDC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들도 AWS 서비스로의 대체를 고려하고 있다.

서비스 확대 측면에서 현재는 스마트TV 서비스 만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사용하고 있지만 활용 효과에 따라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안정적 서비스 유지를 위해 아키텍처 개선을 통해 스마트폰, 스마트 가전 등 대고객 서비스 영역을 더 넓혀갈 예정이다. 결국 클라우드를 통해 LG전자의 서비스 품질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LG전자의 향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 계획

이향선기자 hsee@cio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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