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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친 담낭 용종, 담낭암되기 쉽다

2016년 10월 19일 (수요일) 14:34:33 이지수 기자 jslee@ciobiz.co.kr

요즘 건강검진이 보편화 되면서 초음파 검사 시에 담낭에서 혹이나 담석이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 그런데 이 담석으로 인해 담낭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담낭암은 담낭(쓸개)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아직까지 발생의 원인이 밝혀지고 있지 않다. 다만 담낭 결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암 발생 위험이 5~10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만성 담낭염, 췌담관 합류 이상, 석회화 담낭, 비만으로 인해서도 발생 위험이 증가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담낭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어서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암 특유의 증상은 없고 비특이적 증상으로 체중 감소, 피로, 식욕부진, 오심, 구토, 우측 상복부나 명치 부위의 통증, 황달 등이 생길 수 있다. 담낭암으로 진단 받는 환자 중 많은 수가 수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암이 번진 상태에서 병원에 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4년 12월 발표 자료에 따르면 담낭암 및 기타 담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28.3%에 불과하다. 수술이 가능해서 담낭을 절제한 환자라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찰과 검사를 해야 한다. 그러므로 담낭암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으로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암치료와 재발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며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알려진 음식들을 소개한다.

▶ 생강
생강은 오래 전부터 고기와 생선 비린 냄새를 없애고, 식중독을 예방하기 때문에 식용이나 한약재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실제 생강 속에는 쇼가올, 디하이드로진저디온, 진저롤 등의 성분이 들어 있는데 우리 몸에서 DNA 손상을 억제시켜 DNA 변형에 의한 암 유발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항암치료 시에 나타나는 울렁거림과 구토증상도 완화시킨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생강에 함유된 정유성분은 껍질 바로 밑에 있기 때문에 껍질째로 먹으면 더욱 좋고, 말리면 정유성분이 화학 반응을 통해 다른 성분으로 바뀌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 당근
세계 10대 항암식품 중 하나로 당근의 주홍빛을 띠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발암 물질과 독성 물질을 무력화시키고 유해산소가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막아 항암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식품에도 베타카로틴이 들어있지만 함유량이 당근에는 못 미친다고 한다. 또한 당근을 진균 감염성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성분인 팔카리놀 성분이 항암작용까지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 결과 팔카리놀을 충분히 섭취하면 암으로의 진행위험이 1/3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을 익히면 팔카리놀 성분이 더 많아지므로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 타히보
타히보는 잉카인들이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했었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온 약목이다. 주로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 자생하는 30m 높이의 거대한 나무로, 연구 결과 이 나무의 내부 수피에는 항암 효능을 나타내는 여러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DAL이라는 성분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일으키는 신생혈관을 억제하고, 베타라파콘이라는 성분도 항암효능이 있음을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인정받은 바 있으며, 항암제 투여시 발생하는 부작용을 완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이미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항암 관련 소재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 유명 대학병원에서도 의사들이 암환자들에게 건강식품으로 타히보를 권유했을 정도로 신뢰를 받고 있다. 타히보에는 휘발성 유효성분들이 많아 물로 끓여 섭취하기 보다는 저온 액상 추출물로 먹어야 효과가 좋다.

담낭암에 좋은 생강, 당근, 타히보(왼쪽부터)

이지수기자 jslee@cio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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