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AP 사파이어나우]손톱크기 '칩' 하나면 어디서든 데이터 전송한다

SAP가 선보인 심카드 방식의 IoT 통신 기기 앞면. 카드 왼쪽 중앙에 부착된 칩으로 기기가 데이터를 전송한다.
<SAP가 선보인 심카드 방식의 IoT 통신 기기 앞면. 카드 왼쪽 중앙에 부착된 칩으로 기기가 데이터를 전송한다.>

“손톱 크기만한 칩 하나면 무선통신이 되지 않는 어떤 곳에서도 데이터를 수집, 전송 가능합니다. 불안정한 네트워크 상황 때문에 데이터 수집이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됩니다. SAP가 사물인터넷(IoT)에서 인터넷 역할을 대신해줍니다.”

조나단 베처 SAP 최고디지털책임자(CDO)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 '사파이어나우' 행사에서 SAP IoT 기기를 설명하고 있다.
<조나단 베처 SAP 최고디지털책임자(CDO)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 '사파이어나우' 행사에서 SAP IoT 기기를 설명하고 있다.>

조나단 베처 SAP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 '사파이어나우' 행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손바닥만한 카드를 꺼내들며 이 같이 말했다.

심카드와 유사하게 만든 이 카드는 손톱만한 칩을 포함한다. 이 칩은 데이터 수집 역할을 담당한다.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도 칩만 있다면 언제든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베처 CDO는 “IoT는 데이터를 모아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달하고 이 데이터를 분석해 다시 IoT 기기로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과정이 핵심”이라면서 “만약 네트워크 환경이 원활하지 못해 데이터를 중앙으로 전달하지 못하거나 기기가 중앙으로부터 제대로된 정보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IoT 환경이 구현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SAP는 모든 모바일 네트워크에 연결가능한 심카드 개념의 커넥트 도구(칩)를 만들었다”면서 “토스트기기나 장난감, 허허벌판에 있는 트랙터도 이 칩 하나면 어디든 데이터를 전달하고 받는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AP가 선보인 심카드 방식의 IoT 통신 기기 뒷면.
<SAP가 선보인 심카드 방식의 IoT 통신 기기 뒷면.>

칩을 기반으로 한 SAP '디지털 인터커넥트'는 IoT에서 '인터넷' 역할을 담당한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기기와 시스템을 연결한다. 베처 CDO는 “SAP는 IoT에서 I(Internet)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oT시대에 기기와 시스템간 통신에 소요되는 네트워크 비용은 점차 늘어난다. 비용 절감 요소가 중요하다.

베처 CDO는 “기기가 늘어날수록 네트워크 비용도 증가한다”면서 “IoT 구현으로 늘어나는 네트워크 비용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최근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SAP가 만든 칩은 네트워크 비용을 줄이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AP는 칩안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심었다. SAP가 칩과 같은 하드웨어를 만든건 드문 경우다. SW 업체가 IoT 칩 기반 제품을 만든 사례이기도 하다. SAP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베처 CDO는 “정식 출시한 지 며칠되지 않아 미국과 유럽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면서 “전 세계 주요 사업자가 사용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칩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양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라면서 “독일과 미국 건설, 제조업체과 현재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랜도(미국)=

[전자신문 CIOBIZ]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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